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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양칼럼

[목양칼럼] 1월 16일 2023년 Publish on January 18,2023 | 관리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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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관리자
댓글 0건 조회 122회 작성일 23-01-18 16:0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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말에도 힘이 있습니다. 긍정적인 말은 사람을 긍정적으로 만들지만, 부정적인 말은 사람을 부정적으로 만듭니다. 말 한마디로 사람을 살리기도 하지만 죽일 수도 있습니다. 이것이 바로 말의 힘입니다. 그렇다면 말의 힘은 말 자체가 갖는 특성일까요? 물론 말의 의미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, 말 자체가 아니라 오히려 그 말을 하는 사람에 의해 정해지기 마련입니다. 그렇다고 말하는 사람이 갖고자 해서 말의 권위 조차 쉽게 얻어진다는 뜻은 아닙니다. 권위는 말하는 사람 보다는 듣는 사람이 자발적으로 줄 때 생겨나기 때문입니다. 거꾸로, 말하는 사람이 권위를 자기 임의대로 세우려 든다면, 그것은 폭력적인 강요일 뿐 진정한 권위를 얻을 수는 없습니다. 한마디로, 말 자체가 힘이나 권위를 담은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.


반면에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권위를 부여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. 이 역시 말 그 자체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으로부터 말의 힘을 발견하는 경우라 할 수 있지요. 말하는 사람의 진실성과 성실함이 그 말에 대한 평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입니다. 그것은 즉흥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라기 보다 평소에 보여준 신실한 삶의 태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표창에 가깝습니다. 평상시 당최 신뢰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사람의 말은 신빙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. 반대로 늘 신실한 태도로 신뢰를 쌓아온 사람의 말은 아무래도 무게감이 있기 마련입니다. 때문에 말의 힘이나 권위는 듣는 자의 기준으로 볼 때도 그럴 만한 충분한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 삶의 태도에서 나오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.


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에게 권위있는 힘으로 다가오는 것은 그분의 삶에 대한 우리의 신뢰에 기인합니다. 살아있는 생명의 말씀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지요. 물론 그 믿음을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변함없이 신실하신 주님의 사랑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. 사랑의 힘이 너무도 크고 놀라워서 그 앞에 머리를 조아려 주님의 권능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. 그리고 이 믿음을 고백한 우리에게도, 그에 합당한 말의 권위를 회복하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.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생명의 힘이 된 것처럼, 우리가 전할 복음의 선포도 공허한 메아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. 세상이 교회와 성도의 말에 권위를 다시 되돌려 줄 수 있도록, 우리가 지금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와 제자의 신실함을 회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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